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등을 출판하고,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등,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현대인의 도시적 감수성을 냉정한 시선, 메마른 목소리로 그려내는 묘하고 유쾌한 소설가 김영하.
그는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일상을 특별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