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셋, 승진을 앞두고 어릴 때부터 계획했던 ‘육로 세계 일주’를 떠났고 마흔둘, 국제NGO 월드비전에 들어가 긴급구호 팀장으로 세계 곳곳의 재난 현장에서 일하였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꿈을 넘어 우리의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라며 2007년 세계시민학교를 열었다. 국제구호 현장과 정책을 이어보겠다고 결심, 쉰둘에 유학을 떠나 미국 터프츠대학교 ‘플레처 스쿨’에서 인도적 지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 1년의 절반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머지 절반은 해외 현장에서 국제구호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즐겁고 자유롭게 기왕이면 남 도와주면서 살기로 결심하였다.